프라이버시 보호형 신원 및 트랜잭션 인프라 비교 분석 이 글은 2025년 1월 기준으로 세 가지 상이한 프라이버시 보호형 웹3 인프라를 비교한 분석이다. @BeldexCoin 는 독립적인 프라이버시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약 2,069개의 마스터노드가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익명 결제와 프라이버시 도구(예: BelNet VPN, BChat 메신저)를 제공한다. @useTria 는 사전 토큰 발행 전 단계의 셀프 커스터디 네오뱅크로, 여러 가상머신(VM) 환경에서 체인 추상화를 구현하기 위해 BestPath AVS 구조를 채택한다. @idOS_network 는 규제 친화적 신원 인프라를 구축해 재사용 가능한 KYC 인증을 지원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Beldex는 성숙한 배포와 완전한 프라이버시 구조를, Tria는 다중 체인 접근성과 사용자 경험 혁신을, idOS는 규제 준수 중심의 설계를 강점으로 가진다. Beldex는 Monero 기반의 CryptoNote 프로토콜을 발전시켜 링 서명, RingCT, 스텔스 주소를 통해 송신자와 수신자, 금액 등 모든 거래 메타데이터를 은닉한다. 마스터노드 운영에는 10,000 BDX의 예치가 필요하며 이는 약 7만 달러 규모의 경제적 담보 역할을 한다. BelNet 분산 VPN은 약 2천 개의 릴레이 노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BChat 메신저는 종단간 암호화 기반으로 일일 백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한다.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설계로 인해 KYC나 AML 같은 규제 요건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개인 익명성 보호 측면에서는 가장 완성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Tria는 프라이버시를 직접적인 암호화 기술보다는 인프라 추상화를 통해 확보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네트워크는 TSS(Threshold Signature Scheme)를 활용해 키를 분산 관리하며, BestPath AVS가 의도(Intent) 기반 거래를 다중 검증자 간 경쟁 구조로 처리한다. 사용자는 지갑 시드 문구 없이도 자산을 관리할 수 있고, 가스 없는 거래로 지불 주체가 노출되지 않는다. 현재 비공개 베타에서 1,600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해 총 15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였으며, 비자와 마스터카드 제휴를 통해 전 세계 결제 네트워크 진입을 추진 중이다. 다만 토큰 발행 전 단계로, 거버넌스 구조와 토큰 경제 모델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idOS는 탈중앙 신원 관리에 초점을 둔 이중 네트워크 구조를 적용한다. 저장 네트워크는 허가형 Kwil 기반 레이어1으로 암호화된 데이터를 보관하고, 경제 네트워크는 @arbitrum Orbit 환경에서 토큰화를 담당한다. 사용자는 클라이언트 단에서 개인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저장하며, W3C 표준 기반의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C) 형식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 나아가 얼굴 인식이나 생체 인증을 포함한 인증 과정을 5초 이내로 처리하며, 연령이나 지역 인증은 영지식증명(ZKP)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 없이 검증된다. 유럽의 GDPR, AML, MiCA 규제에 부합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미리 정의된 시간 잠금(time-lock) 정책을 통해 법적 보존 기간을 보장한다. Beldex는 규제 회피적 성향으로 인해 공식적인 규제 인증은 존재하지 않지만, CertiK의 보안 감사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Tria는 비자, 마스터카드, 갤럭시원 등 금융 네트워크와 제휴하여 준법적 구조를 갖추었으며, 아랍에미리트 왕실 및 Polygon 관계자 등의 투자로 제도권 접근성을 확보했다. idOS는 스위스 소재의 협회를 통해 관리되며, Circle과 Gnosis, NEAR, RippleX 등의 재단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어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인터페이스 접근성 측면에서 Beldex는 자체 지갑과 프라이버시 도구 중심의 생태계를, Tria는 사용자 친화적 은행형 인터페이스를, idOS는 개발자 및 기관용 SDK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Beldex의 BelNet과 BChat은 각각 약 5만 명과 2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며, Tria는 통합 금융 상품군(결제, 거래,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idOS는 주로 개발자 커뮤니티 확장을 통해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보안 구조를 보면, Beldex는 약 14억 달러 상당의 BDX가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네트워크의 합의는 생산자와 검증자 그룹의 투표로 이루어진다. Tria는 EigenLayer 기반 재스테이킹을 활용해 TSS 노드 간 담보 기반의 검증을 수행하며, idOS는 허가형 노드 구조에서 KYB 인증된 운영자를 통해 검증을 담당한다. 거버넌스는 Beldex의 경우 마스터노드 투표로, Tria는 향후 토큰 발행 후 DAO 형태로, idOS는 협회 중심의 단계적 분산화로 진행될 예정이다. 파트너십 측면에서 Beldex는 Polygon 및 BNB 체인과의 기술적 통합 외에는 제한적 협력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Tria는 Polygon Ventures의 P2 Ventures가 주도한 1,200만 달러 프리시드 투자를 비롯해, EigenLayer, Sentient, Celestia 등과의 전략적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idOS는 Fabric Ventures로부터 45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Circle, Gnosis, NEAR, RippleX 등의 참여로 다중 체인 신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향후 개발 로드맵에서 Beldex는 VRF 기반 PoS 강화와 Bulletproof++ 도입, AI 연산용 사이드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Tria는 2025년 중 토큰 발행과 함께 글로벌 결제망 확장을 추진하며, idOS는 같은 해 하반기 노드 운영자 공개 입찰과 탈허가화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세 프로젝트는 각각 프라이버시, 접근성, 규제준수라는 상이한 축을 중심으로 발전하겠지만, 상호 보완적 통합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예를 들어 idOS의 신원 계층을 Tria의 금융 인터페이스와 Beldex의 익명 결제 구조에 결합할 경우, 규제 친화적이면서도 완전한 프라이버시 금융 인프라가 구현될 수 있다. 향후 규제 환경의 진화에 따라 Beldex 같은 프라이버시 극대화형 모델보다 Tria나 idOS와 같은 균형형 모델의 확장성이 더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